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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언론에서 본 자원봉사] “자원봉사의 큰 가치는 사회통합에 기여” 2012-12-04
작성자 관리자 hit : 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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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의 큰 가치는 사회통합에 기여”
[겨울에 더 따뜻한 자원봉사]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인터뷰

자원봉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는 행정안전부다. 성숙한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고 봉사활동을 진흥하기 위해 마련한 제2차 국가기본계획안도 행안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맹형규 장관에게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정책과 비전을 들어 봤다.


맹형규 장관은 “자원봉사의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지난해의 경우 13조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은 모두 ‘행복드림봉사단’의 단원이다. 이들은 매월 일정 금액의 기부를 통해 적립금을 쌓고 있다. 이 기금을 봉사활동의 재원으로 사용한다. 봉사단은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쪽방촌을 찾아 도배를 하기도 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한다. 나눔의 행복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맹형규 장관도 봉사활동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동두천시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80여 명의 직원과 함께 현장을 찾기도 했다. 맹 장관은 “자원봉사는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우리 사회에 신뢰와 협력의 분위기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자원봉사가 보다 활성화돼야 하고 재능기부 형태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자체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자원봉사에 앞장서고 있다던데.

“전 직원이 봉사단원이 되는 ‘행복드림봉사단’을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2010년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한국심장재단과 협약을 맺어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로 연 2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취약계층 어린이 1백명을 장학생으로 선발, 매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의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면.

“자원봉사의 경제적 가치를 풀타임 노동력의 비중으로 환산해 보면, 2011년 자원봉사자 8백33만명의 전체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시간당 평균임금(1만5천9백33원)으로 계산하면 약 13조원에 이르고 자원봉사는 사회적으로도 매우 큰 가치를 가집니다. 신뢰·협력 등 사회자본 축적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자료를 분석해 보면, 자원봉사를 많이 할수록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원봉사 진흥을 위한 제2차 국가기본계획의 핵심 골자는.

“자원봉사 진흥 국가기본계획은 5년마다 수립됩니다. 올해 제1차 기본계획이 끝남에 따라 2차 국가기본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2차 계획은 ‘참여와 나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비전 아래, ‘성숙한 자원봉사 문화의 확산’, ‘생애주기별 시민참여 확대’, ‘시민사회의 역량강화’ 등 3대 목표를 추구할 예정입니다. 자원봉사의 질적 성장을 모색하고 민관 간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배경은.

“12월 5일은 유엔에서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이고 우리나라도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하고 자원봉사자의 사기 고취를 위한 각종 행사를 합니다. 행안부는 자원봉사 총괄부처로서 작년부터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해 왔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는 인천에서 자원봉사 관계자 1천8백여 명과 함께 치를 예정입니다.”

행안부 출연기관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나.

“전국 2백46개 자원봉사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2010년에 설립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민관 협력의 바탕 위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개발·장려·연계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국민의 자발적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나눔포털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수요기관 간 연계를 돕고 지역 센터 자원봉사 관리자 교육 등도 합니다. 또 ‘자원봉사 콘서트’, ‘자원봉사 사진전’, ‘시·도 자원봉사 센터장 워크숍’ 등의 행사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보험제도가 운영되고 있나.

“산간 오지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 봉사자가 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을 때 보상을 해 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자원봉사자 보험입니다. 2006년에 도입된 자원봉사자 보험은 2011년까지 센터 가입자 중 일정자격기준 이상자만을 대상으로 보험혜택을 주었는데 2012년 초부터 자원봉사센터에 가입한 사람은 누구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망(1억원), 배상책임(1천만원), 입원일당(3만원) 등입니다.”


지난 7월 경기도 동두천시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맹형규 장관.

전문가·은퇴자 등 재능을 가진 봉사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정책은.

“최근 자원봉사계의 가장 큰 화두는 ‘재능나눔’입니다. 남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야말로 매우 의미있는 봉사입니다. 행안부는 재능나눔 활성화를 위해 전국 자원봉사센터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고 재능나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습니다. 슈바이처(의료 등), 오드리 헵번(문화·예술), 마더테레사(복지), 키다리아저씨(멘토링), 헤라클레스(체육활동) 등 5대 재능나눔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부터 시행 중입니다.”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가 있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원봉사센터를 설립, 홈페이지도 구축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 자원봉사 홈페이지는 회원정보 및 자원봉사 모집에 관한 정보가 전국적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우리 부는 ‘1365 자원봉사 포털’을 만들었습니다. 한 번의 회원가입으로 자원봉사 희망지역을 선택하고, 모든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봉사단체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원봉사 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고 협업심이 강합니다. 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익창출이 주목적인 일반 기업만큼 남들에게 베푸는 것이 주목적인 봉사단체들도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이 면이 많을 것입니다. 다수의 자원봉사 단체들의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몇몇 소수의 사회봉사 단체들이 범죄행각을 벌여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단체들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연계해 주는 자원봉사 수요처·단체에 가입하고 봉사할 것을 권합니다. 우리 부에서 운영중인 나눔포털(자원봉사+기부)은 공신력 있는 단체의 자원봉사 수요 공급, 기부금품 모집기관 안내 등을 하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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