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협의회는 한국철도공사와 협약하여 철도회원이 기부한 ‘러브포인트’로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여행교통수단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코레일러브포인트 지원사업으로 여행을 즐겁게 다녀오셨다고 하여 소개해드립니다.

○ 사업명 :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 서울나들이
○ 날 짜 : 2012. 10. 23(화) ~ 10. 25(목)
○ 장 소 : 서울특별시 일원(63빌딩, MBC방송국, 경북궁 외)
○ 대 상 : 장애인 및 가족 20명, 인솔자 4명 (총24명)
○ 내 용 : 가족 나들이

○ 여행후기
지난 10월 23일(화)부터 10월 25일(목)까지 사랑의 복지관과 연계하여 대전에 있는 장애인 및 가족 10가정(총20명)이 함께 서울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10월 23일 화요일 오전 9시 44분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우리들의 마음은 설레임 반, 기대 반으로 가득 찼고, 가족과 함께 떠나는 서울나들이였기에 더욱 신이 났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사랑의 복지관」 식구들의 반가운 환영식을 시작으로 우리들의 서울나들이는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날, 한강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여 유람선에 탑승하기 전까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설레임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우리들이 탑승한 유람선은 한강의 물줄기를 가로질러 출발하였고, 양 볼에 스치는 시원한 강바람만으로도 그간 쌓아두었던 근심, 걱정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관람하였던 63빌딩 왁스뮤지엄에서 본 밀랍인형으로 만든 유명 인사들과 사진 촬영도 하고, 씨월드에서 보았던 물개쇼는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둘째 날, MBC방송국에서 ‘여성시대’의 진행자 강석우씨와 양희은씨의 반가운 인사를 시작으로, 우리의 전통미를 볼 수 있는 인사동의 「쌈짓길」에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건들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구경하였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이후에 펼쳐진 화려한 난타 퍼포먼스는 매일 TV 영상매체에만 길들여져 있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고, 일상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남산타워에서의 야경... 내 발밑으로 보이는 서울 풍경은 이 세상의 주인이 되어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철조망 틈새로 사랑하는 이들의 다짐을 열쇠로 채워 걸어 놓은 것을 보면서 함께 온 나의 가족에게 느껴지는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쉬움을 가지고 경복궁으로 향하였습니다.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쉽게 볼 수 없다던 수문장 교대식을 볼 수 있었던 행운을 누렸으며, 하루만큼은 왕과 왕비가 되어 궁궐을 거닐어보았습니다.
2박 3일간 서울에서의 짧은 일정은 그 유명한 희곡작가 세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제목처럼 우리들에게 달콤한 꿈이 되었고,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교통편을 제공해주신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코레일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아직도 생각만 하면 가슴 설레이는 서울에서의 가을빛 추억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며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