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명 : 중증 장애인 새봄맞이 기차여행

  - 2014년, 새봄은 KTX를 타고 온다. -

○ 날 짜 : 2014년 3월 29일 ~ 30일

○ 장 소 : 전라남도 순천(광양, 여수)

○ 대 상 : 중증 장애인 1, 2급 청소년, 성인 장애인

○ 내 용 : 중증 장애인의 KTX 기차여행을 통한 새봄맞이 여행.

○ 여행후기

 여느 때 보다 꽃들이 일찍 고개를 든 어느 봄날.
 평소 재활을 위한 병원 이동과 집을 오가던 중증 장애인들에게 특별한 외출의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코레일의 러브포인트 후원으로 난생 처음 타보는 KTX를 타고 매화꽃으로 유명한 광양으로 꽃구경을 가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 보다도 설렐 장애인들을 생각하니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저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당일 아침.
 7시 30분 기차를 타기 위해 새벽같이 용산역으로 모인 장애인들과 봉사자 선생니들이 속속 모이고….
 기차 시간이 가까워져 올 무렵 역무원분들이 직접 마중을 나와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올려 줄 휠체어 리프트 설치부터 탑승까지 꼼꼼히 체크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기차가 출발하고, 한껏 마음이 들뜬 장애인들은 봉사자들과 함께 이야기꽃도 피우고, 창밖으로 보이는 꽃길도 바라보며 그렇게 여행을 즐겼습니다.
 
 드디어 순천역에 도착해 그곳에서 반겨주시는 광양시청 봉사단 분들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장애인과 함께 동행해줄 짝꿍도 정해 광양으로 이동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꽃들이 수놓인 듯 펼쳐진 거리는 광양으로 여행을 온 장애인들 마중하는 듯 보였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인 여수항만공사의 마린센터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수천대의 자동차들과 컨테이너들도 보고, 마린센터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그곳에 대한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여수의 아쿠아 플레닛으로 이동해 벨루가라는 흰고래와 인사도 나누고, 수족관에서 만나는 수중 동물들의 재롱도 보며 그 곳에서의 기념사진도 찍으며 즐거워하는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의 모습에서 여행을 준비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녁에는 광양의 대표적인 한우불고기로 짝꿍과 함께 맛있는 저녁밥도 먹은 후, 백운산 휴양림으로 이동해 광양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이튼 날 아침.  모두들 분주하게 씻고 있는 사이 봉사자 분들이 숙소로 직접 가져다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은 후, 짝꿍과 함께 백운산 산책로를 따라 백운산의 경치도 즐기고, 꽃 박람회 장소로 이동하여 싱그러운 꽃들과 함께 새봄을 맞이하며 기념 사진도 남기고...  그렇게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순천으로 도착해 KTX에 오르기 전 함께한 짝꿍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장애인들에게 KTX를 탈 수 있는 기회와 즐거운 경험과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코레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후원을 받으실 단체 분들께도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