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명 :  “나도 열차여행 한번 가보고 싶어요!!”
 ○ 날  짜 : 2013년 12월 12일
 ○ 장 소 : 경주시
 ○ 대 상 : 해오름지역아동센터 3년~6년
 ○ 내 용 : 선조의 숨결 위에 아로새긴 장엄한 문화유산을 돌아보며, 예술가가 되어본다.

○ 여행후기
 2013년 여름 어느 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차를 타 본적이 없다고 말하는 이가 꽤나 많음을 알고서 저도 모르게“정말?”이라고 되물었고, 기차여행의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전하고자 러브포인트의 도움을 받게 되었답니다.
 
기대하고 바라던 12월 12일이 한파와 함께 다가왔고 따뜻한 옷차림으로 무장하고 아침 8시 안산 콜밴 두 대에 나누어 타고 광명역으로 출발하였다. 친절한 역무원들의 도움으로 발권을 무사히 마치고, 9시 16분 KTX열차에 탑승한 남자아이들은 연신 모니터를 바라보며 “진짜 속도가 저만큼이냐?” 묻기도 하고, “실감이 안 난다!”고 하며 신기해하다가 창밖의 설경을 사진으로 옮기는 등 자신만의 추억쌓기를 시작했다. 신경주역에 도착하여 대합실에 있는 마스코트와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하며 한껏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니,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아울러 나눔을 실천하는 KTX 코레일과 철도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숙소인 대명리조트의 방문을 열자 모두들 “와~~!!”하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테라스에는 보문호수의 오리보트가 두둥실 떠있고, 떼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의 군무에 감탄하며 추운 겨울바람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한참을 재잘거렸다. 여독을 풀 겸 목욕을 한바탕하고 호수산책을 하며 야외공연장에서는 멀리있는 내게 보이도록 'LOVE!'를 만들어보였다. ‘녀석들 참 좋은가 보다!’ 생각하며 덩달아 즐거워졌다. 조선호텔에 있는 천년의 불빛축제에 입장하여 불빛의 아름다움과 신라의 유적을 옮겨 놓은 아름다움에 놀라며 분주히 관람하자, 관리자께서 센터이름을 묻더니 대형 전광판에 ‘안산해오름지역아동센터를 환영합니다!’라는 불빛자막을 선물하였다. 아이들은“우리센터다!!”라며 달려가는 센스를 보여주며 환호하였다. 숙소로 돌아와서 부모님들께서 준비해준 밑반찬 한 가지를 각자 내어놓고 맛보기에 돌입하고, 역할에 맞추어 열심히 식사준비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이튿날, 여행의 백미 ‘경주 파도소리 힐링투어~’를 시작하였다. 이번 여행은 좀 걷기로 작정한 계획이므로 다들 신나게 즐기며, 동해의 파도와 신생대말기에 조성된 주상절리 현무암의 장엄한 모습에 매료되어 곳곳에 준비된 안내문을 읽으며 미리 학습한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후 안압지의 유래와 출토물, 특히 주령구에 대하여 신기해하며 테디베어박물관으로 향하였다. ‘공룡의 모습들을 테디베어로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궁금해하며 숙소로 와서 마지막으로 여행의 일정을 되돌아보며 감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엄마를 보여주고 싶다!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쉽다. 신라의 화백회의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매번 가던 곳을 간 것이 아니라 색다른 곳을 찾아내어 경험하며, 많이 걷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주상절리가 멋졌는데 춥긴 했다. 불빛이 아름다워 좋았다. 공룡을 곰돌이로 표현하여 만든 것이 신기했다. 음식을 만들어 먹어서 재미있다. 안압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밤새 베게장난을 치며 침대쟁탈전을 벌이더니 새벽 두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고 다음날 초췌한 모습으로 일어나서는 ‘아쉽다~~’를 연발하며 신경주역으로 가는 버스시간에 맞추어 숙소를 나섰다. 다양한 경험을 접하기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항상 밝고 건강하게 자신감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러브포인트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