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후기

장애인 64명, 비장애인 51명, 유아4명 총 119명이 일본비전트립을 위해 6월 3일 10시 14분 부산행 무궁화호에 올랐다. 장애인 64명 중 휠체어 장애인이 15명이나 되어서 평택역 역무원들의 도움으로 2명은 휠체어리프트를 사용하고, 13명은 남자봉사자들이 직접 안아 올렸다. 119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타기도 했지만 64명의 장애인이 동시에 타는 것이라 기차를 이용하는 다른 분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평택역 직원분들의 도움으로 빠른 시간에 기차에 올랐다. 기차를 난생 처음으로 타본 장애인도 있고, 장애를 입고 30년 만에 처음으로 기차를 타본 장애인도 있었고, 가족끼리는 처음으로 기차를 경험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행은 사람들을 친하게 만든다. 많은 인원이라 5호차가 전부 우리 식구들로 되다보니 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기차 안에서 노래도 부르고 장기자랑도 하고 자리를 이동하며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시간이 되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두루두루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여행은 기차와 배를 이용한 여행이었다. 첫날은 일본 벳부지역의 온천순례와 일본의 대표 장애인시설인 ‘태양의 집’을 방문하여 일본의 장애인시설의 현 주소와 장애인정책을 알아보며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시설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본의 유명관광지인 유후인 민예촌거리와 아소 활화산, 사루 마와시 원숭이쇼 관람, 구마모토성과 후쿠오카 태재부천만궁, 씨사이드 모모치 등 일본 큐슈지역을 관광하면서 일본사회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즐겁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코레일러브포인트를 통해 장애인들의 일본여행의 비용이 많이 줄어들어 장애들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또한 코레일의 도움으로 단체석을 예약하게 되어 우리들 만의 여행이 더욱 더 뜻 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