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 FAQ
  • 코레일러브포인트
  • 건강플러스 캠페인

코레일 러브포인트

  • 참여마당
  • 코레일 러브포인트
사업소개참가후기

공지사항 보기
제목 [코레일러브포인트_후기] 사단법인 초록 2013-04-24
작성자 관리자 hit : 2906
첨부파일 첨부된 화일이 없습니다.  

사업명 : “칙칙 폭폭” - 중증 장애인 기차타고 새봄을 맞이하다.

: 2012324~ 25일 까지

: 광양 매화 축제

: 중증 장애인 8명 및 자원봉사자 & 스텝 8

: 기차라는 특별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가정형편과 중증 장애 로 인하여 12일 이라는 긴 여행을 엄두내기 힘든 장애인 들에게 새봄의 꽃과 함께 자신감을 회복하는 기회 및 삶의 질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된다.

여행후기

KTX를 타고 떠나는 광양 매화 마을 방문기

 

참가자: 강 은 경

 

금요일 저녁.

초록에서 광양에 가자는 연락에 선뜻 가겠다고는 했지만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여행을 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 날 밤새 잠이 오지 않았다. 어릴 적 소풍간다고 하면 밤을 꼬박 새우던 일이 기억났다. 처음만나는 사람을 보면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아졌다. 하지만

나이가 몇인데, 체면이 있지, 에라 모르겠다.’

나는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노력했다. 내 마음을 열고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여행 당일 아침에 사무실에서 고3 친구들을 만났다. 우리 일행을 도우러 봉사자로 간다고 했다. 3이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할 시기인데 걱정되어 물어보니 아무 문제가 없단다.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용산역에서 도착한 우리 일행은 코레일 측 담당자 분들과 역무원분들의 도움으로 KTX에 몸을 실었다.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서울을 떠난다. 난생 처음 타보는 KTX안에서 추억의 김밥과 계란이 준비되었다. 기차 안에서 김밥과 계란을 먹어본 지가 얼마만인지. 그리운 과거의 기억이 하나, 둘 떠오른다.

 

어느덧 순천역에 도착하니 역무원 분들과 봉사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역무원분들은 일사천리로 장애인을 KTX에서 안전하게 내려주셨고, 봉사자들은 장애인 1명에 3명씩 순간적으로 조가 짜였는데 알고 보니 미리 인원을 파악하고 조 편성을 끝마쳐 놓으셨단다.

 

우리는 광양 시청 분들과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광양 매화마을을 시작으로 백양산 휴양림과 순천만 일대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한 광양 봉사자분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장애인들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감동받았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그 높은 산을 올라가리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여행 전에 망설였던 내 자신이 자꾸만 미안해진다. 반평생을 살면서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었던 나였기에. 그렇게 우리는 12일 동안의 일정을 마쳤다.

 

여행의 첫 출발과 KTX를 타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코레일 관계자 분들과 여행지에서의 지친 몸을 따뜻한 곳에서 편안히 쉴 수 있게 배려해 주신 광양 봉사자 분들, 그리고 이번 여행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있었기에 불편한 몸으로 즐거운 여행,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