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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레일 러브포인트 후기 - 전주요양원 편 2011-05-17
작성자 관리자 hit : 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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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한국철도공사는 철도회원이 기부한 마일리지 러브포인트를이용하여 소외계층의 이웃들에게 여행.교통수단(철도운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모여 우리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만들었던 후기를 소개합니다.

지난 5월 3일 전주요양원에서는 [황혼 그들의 추억여행Ⅱ 아주 특별한 기차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25분과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합니다.

본 여행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주신 코레일 관계자 여러분과, 러브포인트에 기부해주신 참여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제목 : 황혼 그들의 추억여행Ⅱ 여수 기차여행을 다녀와서...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본 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의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정동진으로 어르신들을 모셔볼까 생각을 하고 무작정 익산역을 찾았다. 코레일에서는 우리와 같은 사회 소외계층을 도와 여행이나 문화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하여 찾아갔다. 처음에는 원장님과 사무국장님 케어팀장님 3분이서 다녀오셨다.
정동진은 기차를 타고 다녀오기에는 어르신들께서 너무 힘드실거라며 여수, 섬진강등을 추천해 주었다. 우리는 팀장회의를 통해 여수로 결정하였다.

2011년 5월 3일 드디어 여수로 출발하는 아침... 어르신들25명과 직원 21명, 코레일직원, 방송국관계자등 4명 총 50여명은 여수로 출발하기 위해 전주역으로 향했다. 아침 10시 8분 기차로 우리는 30분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르신들께서 몸이 불편하여 빠르게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기다리더라도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시간이 가까워 오자 플렛홈에서는 여수행 기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방송이 나왔다. 어르신들께서는 기차가 오신다며 기차에 탈 준비를 하였다.

기차가 들어오고 어르신들과 직원들은 기차에 올랐다. 좌석표를 보며 자리를 찾아서 앉으니 한 어르신께서..“참 오랜만에 기차를 타니 참 좋네” “ 옛날에 타보고 안타봤는데 참좋구먼”등 어르신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여수로 향하면서 어르신들과 직원들은 4명씩 서로 얼굴을 보며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며 옛 추억헤 잠긴 듯 여행을 시작하였다.
여수에 도착하니 플렛홈에서 역사로 들어가는길이 1층으로 평지여서 어르신들을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또 역 직원들이 나와 어르신들을 반기며 휠체어를 밀어 관광버스까지 이동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우리의 여행을 환영해 주는듯 코레일 직원들이나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여수역 앞에서 간단하게 기념촬영을 하고 우리는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하였다. 점심 메뉴로 생우럭탕을 드시고 본격적으로 여수 관광을 하였다.
2012년 여수엑스포홍보박물관을 거쳐 충열사로 가서 어르신들이 여수의 문화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다음으로 돌산공원내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유람선을 타고 돌산대교, 장군도등 주변의 섬을 거쳐 오동도로 향했다 오동도주변을 한바퀴 돌고 오동도 선창장에 내려 오동도를 구경한뒤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를 나왔다. 동백열차를 타며 어르신들께서는 이렇게 조그만한 기차도 있네... 하시면서 동심으로 돌아간양 좋아 하셨다. 특히 이번 여행에는 시각장애 1급을 갖고계신 어르신도 참여하셨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냄새와 느낌으로 알수 있고 행복하시다“는 말씀을 여러차례 하여 진행하는 직원들에게도 선입견을 버릴수 있도록 하였다.
오동도에서 나와 우리는 여수에서 가장유명한 여수돌게장집으로 향해 돌개장을 먹은뒤 디오션리조트로 향했다. 숙소로 가서 1방에 6명의 어르신과 직원들이 한 가족이 되어서 방을 배정받았다. 리조트내에서는 취사를 할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준비를 해서 한 가족이 여행온것처럼 분위기를 연출해 보았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씻은뒤 큰 방으로 모든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모여 오늘 하루 소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간단한 회와 주류, 음료류를 드시고 노래도 하시며 대학생들의 MT 분위기를 내어 보았다. 어르신들마다 노래를 못하시는 분도 없으시며 막걸리와 광어회 한점을 드시며 즐거워 하셨다.

이렇게 하루의 일정이 마무리 되며 어르신들과 직원들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새벽 5시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다. 5시 34분 여수 앞바다의 일출을 바라보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기도를 올리고 우리들만의 허그를 하였다. 어르신들과 직원, 어르신들과 어르신, 직원과 직원 모두 서로를 안아주며 사진도 찍고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그 후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아침식사를 준비하여 식사를 하였다. 평소 요양원에서 완성되어 나오지는 밥만 보시다가 방안에서 직원들이 직접 준비하는 모습을 보시며 단란한 한 가정의 분위기를 느끼시며 아침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전남해양수산과학관으로 이동하여 수족관의 해양식물들을 관람하고 과학관앞에 잔디밭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을 하였다. 2팀으로 나누어 릴레이 풍선터트리기와 앉아서 하는 줄다리기를 하였다. 어르신들과 직원이 짝이 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아이스크림 사기 내기 게임을 하니 어르신들께서 서로 지지않으시려고 열심히 하였다.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운동회날 어린 아이들의 100M달리기 출발선에 서있을때의 긴장된 모습들이 보였다. 게임이 시작되면서 어르신들끼리 한마음이 되어 너무 열심히 해주었다. 얼마나 열심히 하였는지 줄다리기의 줄이 끊어질 정도였다.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점심식사를 마지막으로 여수 여행의 막바지에 있었다. 오후 2시 15분 기차를 타기 위해 우리는 여수역 플렛홈에서 여수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기차에 올랐다. 다들 피곤하셨는지 어르신들은 기차밖을 보시며 마음을 정리하고 전주로 오는길에 잠을 청하였다.

이번 여행은 어르신들에게 어쩌면 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이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던것 같다. 어르신들께서도 내가 다시 이곳에 올수 있들까 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셨으며 나 역시도 내년에 또다시 여행을 온다면 이 어르신들 중 몇 명은 같이 하지 못하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르신들의 1박 2일 여행길이 쉽지 않기에 어르신들께서도 과거 추억을 회상하며 마음을 정리하실 수 있는 여행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우리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코레일과 러브포인트를 사용허가해주신 한국자원봉사자협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시기를 염원하며 1박 2일 동안의 “황혼 그들의 추억여행 아주 특별한 여수로의 기차여행”을 정리해 본다. (전주요양원 사회복지사,조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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