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뿐 아니라 대학 강단, 방송 등 전방위로 뛰고 있는 명사(名士)인 고승덕 변호사에게 요즘 직함이 하나 더 붙었다. ‘청소년나비운동본부 대표’다.

‘나비운동’이란 청소년들이 나비 날갯짓 같은 작은 실천을 통해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자는 운동이다.

인터넷 세상을 바꿀 새로운 네티즌, 굿티즌(Goodtizen : 좋은 네티즌)이 몰려옵니다!

이런 생각을 실천하는 첫 작업은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청소년나비운동본부가 공동으로 2007년 10월 27일 오전10시, 서울 반포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 굿티즌(Goodtizen:좋은 네티즌)캠페인에 중·고등·대학생, 기업 및 단체를 포함하여 자원봉사를 원하는 모든 사람이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굿티즌캠페인은 사이버 세상에서 고운말을 쓰고, 예절을 지키고, 좋은 글을 올리고, 나쁜 댓글을 달지 말자는 운동으로 인터넷 언어 예절과 책임 있는 리플로 바람직한 사이버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청소년들과 시민, 전문봉사단이 앞장서서 진행하는 거리캠페인이다.

요즘 중학생은 1년에 18시간, 고등학생은 30시간쯤 의무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라고 하니, 봉사하려는 아이들은 넘치는데 수요는 없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몸으로 때워 ‘도장’만 받아가려고 학부모들까지 나서고, 봉사 전문 업체까지 극성을 부리는데 굿티즌 캠페인이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고 변호사는 “캠페인 봉사의 주제를 앞으로 음주 문화, 도시 미관 등으로 넓혀가며 청소년들이 세상과 나의 꿈에 대해 생각하는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봉협기자 임지영(jychunsa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