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이웃사랑으로 열매 맺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이화여대 캠퍼스에는 이웃사랑의 열매가 무르익었다. 이화여대 학생처 사회봉사센터가 마련한 ‘2007 이화인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행사를 위해 학생 교직원이 함께 사회봉사를 캠퍼스에서 실천한 것. 사회명사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장애체험 프로그램, 후원금 모금, 사랑의 헌혈 행사가 이어졌고, 이날 캠퍼스에는 300여 명의 다문화가정 자녀와 학부모 등 특별한 손님들도 초대됐다.

다문화가정 초청행사의 일환으로 이화여대를 처음 찾은 탈북자 가정, 국제결혼 가정, 외국인 노동자 가장 자녀들은 대학 캠퍼스를 체험하고 우리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도상국 여성인제 지원 장학제도로 지난해부터 이화여대에 다니고 있는 유학생들이 각 나라의 민속공연을 선보였으며,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화봉사단이 준비한 공예 만들기, 제기차기, 사방치기, 봉숭아물들이기, 풍물놀이, 태권도 수업 등으로 참가자들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와 함께 마련된 장애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보이지 않은, 들리지 않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시각․청각 장애 체험 행사 및 장애인식개선 퀴즈 이벤트 등의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점자 핸드폰 줄을 직접 만들고, 눈 가리고 간식 찾기, 입술 읽고 대사 알아맞히기 등 체험 행사를 통해 장애인을 배려하는 에티켓과 마음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사회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한 이화여대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작은 도움이지만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인 것 같다”며 행사 참여 취지를 설명했고, 앞으로 대학사회에서 이 같은 행사가 적극적으로 개최될 것을 바란다는 희망도 함께 전달했다.

한봉협 김효정기자 aqua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