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국자원봉사 대축제 개최

2007년 10월 22일 오후2시, 남산 봉수터에서 ‘제14회 전국자원봉사 대축제’ 개막행사가 있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중앙일보·SBS가 공동 주최하고, 자유총연맹·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한국자원봉사포럼·복지TV가 주관했다.

전국 10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0일부터 9일간. 지식·재능·사랑을 나누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이 시작을 알리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였다.

출범 축하를 위해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일하 대표, 행장자치부 박명재 장관, 자유총연맹 권정달 총재, 자유총연맹 서울시지회 이오장 회장, 복지TV 최규옥 회장. 중앙일보 송필호 사장. 자원봉사포럼 이제훈 회장, 청와대 시민사회 임배윤 비서관등 자원봉사 관계자와 내빈이 참석하고, 전국의 자원봉사단체 회원과 각 시·도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등 600여명이 모였다. 힘 있고 웅장한 타악연주팀 ‘광명(光明)’의 북소리로 출범식은 시작됐다.

북,꽹과리, 장구, 태평소 등 전통타악기 연주 퍼포먼스는 앞으로 펼쳐질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힘을 주는 ‘진군’의 뜻을 담았다.

“‘지식·재능 봉사로 만드는 나눔 공동체"가 올해 대축제의 주제라며, 개회사에서 이일하 상임대표는 “지식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재능 있는 사람은 재능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자원봉사는 사회도 바꾸지만 봉사자 개인에게도 마음이 평화를 주는 고귀한 활동이다. 우리가 지핀 봉화대의 불길처럼 나눔과 봉사·사랑의 불길이 전국 방방곡곡,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가도록 노력하자.”고 자유총연맹 권정달 총재는 당부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도 세계 최초로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대표로 노진오·황월자씨는 “1000만 자원봉사자들의 뜻을 모아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간 공동체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대축제의 출범과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세상에 널리 알림을 상징하는 봉화점등식이 있었다. 참석한 내빈들은 봉수대에 올라 점화버튼을 눌렀다. 5개의 봉화대에서는 오색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꽃을 상징하는 화려한 색깔의 풍선 수백 개와 색 테이프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문화재인 봉수대 보호를 위해 지난해 실제 불을 붙였던 것을 오색연기와 풍선으로 대체했다.

하늘을 수놓은 상징의 불꽃 같이 아름다운, 사랑과 나눔의 자원봉사로 환하게 세상을 밝힐 것을 기대한다.

한봉협 김명희기자(likemh@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