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충남 도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3월 의 폭설 피해를 복구하는데 각종 지원과 협력을 해주신 것에 대하여 200만 도민과 재해민을 대신해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내린 폭설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유례가 없던 것으로 우리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엄청 난 피해를 주었습니다.
교통마비로 인해 온 국민이 고통을 겪었고 농업인과 상공인, 일반 가정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시련과 아픔을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봄이 시작되면서 농작물의 출하를 앞두거나 농사 준비를 하던 농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군인과 경찰, 각 지역 사회.민간단체, 학생과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복구작업에 협조해주신 덕분에 이제 그 아픔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들께서 절망과 실의에 빠진 그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것입니다. 각자의 맡으신 일이 중요하고 생업으로 바쁘신 중에도 앞다투어 자원봉사를 해주신 것을 우리 재해민들은 진정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땀으로, 때로는 마음의 정성으로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해주시는 그 모습에 모두가 깊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보다 훨씬 소중한 사랑과 화합의 힘을 얻은 것입니다. 앞으로의 복구작업도 이러한 국민 모두의 관심과 이해에 힘입어 더욱 순조롭게 진행이 되리라 믿습니다,
직접 정중한 인사를 드려야 하지만 이렇게 서신으로 고마운 뜻을 표하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그 동안의 협조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보람으로 함께 맞는 새봄에 -님께서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희망과 활력이 항상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4년 3월
충청남도지사 심대평